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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3예천농산물축제, 3일 간 대장정 성황 속 마무리

황원식 기자 입력 2023.11.08 10:35 수정 2023.11.08 12:09

수확의 기쁨 축제의 장, 15만여 명 찾아 희망을 그리다
우수 친환경 농산물 판매, 사과 월드컵 등 이벤트에 눈길
예천한우, 높은 판매고 올려, 다양한 체험 재미·열기 후끈

↑↑ 2023 예천농산물축제 개막식<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전 국민에게 받은 위로와 격려로 희망을 그리다"는 주제로 지난 3일∼5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3 예천농산물축제’가 15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농산물축제는 각 읍·면별로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풍성한 먹거리로 예천의 인심을 전했으며, 예천사과월드컵, 으라차차! 지게지기대항전 등 색다른 이벤트로 만족도를 높였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예천군어린이집연합회 어울림 한마당<예천군 제공>
특히. 예천군어린이집연합회 어울림 한마당,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의 향상연주회, 인류무형유산 청단놀음 정기발표회, 오색가래떡뽑기행사, 평생학습동아리발표회 등 각종 행사가 메인무대에서 열려 군민과 관광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체험부스에서 농경문화체험, 사과햄버거만들기, 곤충체험, 목재문화 체험, 커피박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펼쳤으며, 농기계 박람회, 국화·우리꽃 작품전시회, 예천 한우·한돈 무료시식 행사 및 구이터 운영,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전시·체험전 등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 오후 예천농산물축제 메인무대에서 폐막식에 앞서 축제에 참여한 생산자단체, 우수농특산물, 친환경농산물, 예천사과월드컵에 대한 시상식과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 축하공연은 인기 개그맨 청년회장 손현수의 사회로 파워업 콘서트가 열렸으며, 김희재, 황민호, 허찬미, 주미, 비보이 플로버즈의 열정을 다한 무대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예천사과월드컵-오직 맛 으로만 최후의 승자 가려
2023 예천농산물축제 축제 첫날인 3일, ‘예천사과월드컵’이라는 색다른 행사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예천사과월드컴 운영 부스<예천군 제공>
예천사과는 소백산맥 중간 산지의 높은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재배돼 색이 밝고 모양이 수려해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 한다.

예천사과월드컵은 지역 28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출품한 사과를 농가명을 가린 채 월드컵 출전 국가명으로 표시, 사과를 모두 맛보고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찾는 행사로 관광객의 큰 주목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맛보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과에 스티커를 붙여 투표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끼며 긴 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예천사과월드컴 시상식<예천군 제공>
16강에 진출한 16개의 진출국 참여농가들은 축제 둘째날 오전에 16강을 치르고, 오후 3시 30분부터 8강 토너먼트로 축제 마지막 날 4강전까지 오로지 맛으로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을 펼쳤다.

▶예천 축산물 소비촉진 가을밤 숯불로 구운 예천한우
예천 축산물 소비촉진행사가 지난 3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예천축협, 예천동창식육점은 수 많은 관람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예천 축산물 소비촉진행사<예천군 제공>
축산물 소비촉진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는 예천한우 등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우 구이터에서 예천한우를 숯불에 구워 깊은 맛을 느꼈으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는 관내 축산단체에서 한우 불고기, 돼지(강정, 미트볼) 등 다양한 종류의 축산물을 준비해 무료 시식회를 펼치고, 예천한우 할인판매, 한우 숯불구이터 운영, 예천한우 맛 자랑대회, 예천 축산물 홍보왕을 찾아라 이벤트 등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농산물축제 마직막날까지 진행된 행사는 관람객들이 한우 구이터에서 예천한우를 숯불에 구워 깊은 맛을 느끼고, 통기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즐겼으며, 3일동안 한우숯불 구이 판매금은 1억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사라져가는 농경문화 지게지기 체험
2023년 예천농산물축제는 다양한 이색 체험 대항전이 눈길을 끌었다.

으라차차 지게지기 대항전은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사라져가는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으라차차 지게지기 대항전<예천군 제공>
으라차차 지게지기 대항전은 행사 첫날인 3일 이벤트 무대에서 김학동 군수, 석 근 재경예천군민회장, 윤선식 재대구예천군민회장의 시범 대항전을 시작으로, 즉석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20kg, 40kg 쌀을 지게에 지는 것을 도전 목표로 하고, 지게를 지고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게를 처음 보는 어린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용 작은 지게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으라차차 지게지기 대항전은 행사기간 내 진행되었으며, 읍·면과 기관단체 대항전도 펼쳤졌다. 

관람객들은 “고향에서 농산물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찾아왔으며, 어린 시절 봤던 지게를 몇십 년 만에 다시 보고 대항전도 하며 가족들과 색다른 체험으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떡메치기, 김학동 군수=예천군 제공>
한편, 축제장에서는 전통농기구 전시 및 체험, 떡메치기, 짚풀공예, 참기름짜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오색가래떡 퍼포먼스’ 눈길 끌어
2023 예천농산물축제 둘째 날인 4일 행사장 메인무대 앞에서 ‘오색가래떡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친환경 농산물로 대표되는 예천에서 생산된 우수한 쌀로 군민화합과 장수를 기원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오색가래떡 퍼포먼스는, ‘화합·발전·건승·장수·부흥’의 5가지 복을 상징하는 ‘오색’과 군민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가래떡’의 의미를 담고 있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오색가래떡 퍼포먼스<예천군 제공>
현장에서 오색가래떡을 직접 뽑아 하나로 연결되는 예천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지역의 번영과 발전, 화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후 자리에 참석한 내빈과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가래떡을 나눠 먹으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품질 좋고 저렴한 예천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았고, 색다르고 의미있는 퍼포먼스도 보고 예천쌀로 만든 떡도 맛보며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창현거리노래방 LIVE 큰 호응
2023 예천농산물축제 특별이벤트로 진행된 ‘창현거리노래방LIVE’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창현거리노래방 LIVE<예천군 제공>
창현거리노래방은 구독자 227만 명을 보유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유명 유튜브 채널로, 창현거리노래방LIVE는 4일 축제장 이벤트 무대에서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신청받아 길거리 노래방을 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해 유튜버의 예천 홍보와 함께 2023 예천농산물축제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예천농산물축제 메인무대에서 폐막식에 앞서 축제에 참여한 생산자단체, 우수농특산물, 친환경농산물, 예천사과월드컵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 2023 예천농산물축제 - 축제참여자 포상 및 시상식<예천군 제공>
김학동 군수는 “먼저 예천농산물축제가 안전하고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축제가 지난 7월 호우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지역민들에게 일상회복의 전환점이 되고 농업군 예천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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