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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제24회 유향 영주 전국 한시 백일장’ 성료

정의삼 기자 입력 2024.05.13 09:43 수정 2024.05.13 10:57

장원 신동필(구미), 차상 이종문(문경), 정상호(안동) 등 71명 수상


경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한 ‘제24회 유향영주 전국한시백일장’이 지난 10일 영주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영주문화원이 주관하고 소남한시회가 후원한 이번 전국 한시백일장은 올해로 24회 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매년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 걸맞은 걸출한 한시 작품집을 탄생시켜 왔다.

유교문화 계승과 한시 문화 부흥의 계기가 될 이번 대회에는 한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전국의 시객(詩客) 200여 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유생들의 의복인 유복을 입고 한시를 써 내려가며 그동안 닦아온 서로의 기량을 겨루었다.

이날의 시제인 ‘등제민루(登濟艮樓)’와 압운(押韻)인 ‘시(時’, ‘지(知)’, ‘기’(基)에 운자 추첨을 통해 뽑힌 ‘이(怡)’와 ‘기(期)’를 놓고 펼쳐진 열띤 경합 끝에 구미의 신동필 씨가 장원(壯元)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차상(次上)에는 이종문(문경) 씨와 정상호(안동) 씨 2명이, 차하(次下)에는 강기례(문경) 씨, 박원재(예천) 씨, 예병한(부산) 씨 3명이 수상했고, 그 밖에도 참방에 10명, 가작에 30명, 장려상에 25명이 선정됐다.

박남서 시장은 “선비정신의 뿌리인 영주에서 전국 시객 여러분과 제24회 유향영주 전국 한시백일장의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시의 멋과 풍류를 만끽하고 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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