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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반도체설계지원센터’ 개소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7.29 06:38 수정 2024.07.29 06:52

현대는 ‘지능형 반도체’로 가는 시대다. 자본 창출서부터 미래까지도 우리 먹을거리다. 지난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PC출하량은 6250만 대였다. 작년 2분기보다 3.1%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성장세였다. 3분기 후반에 퀄컴의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출시되면, AI PC 시장은 더욱 확장한다.

지난 15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77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9배나 많은 규모다. 올해는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AI 활용 서비스를 창출한다.

지난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에 따르면, AI 학습과 서비스를 위해 공개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명시한 ‘정당한 이익’으로 인정된다. 공개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합법적으로 접근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공공성 등 사회적 이익을 모두 포함한다.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 요소를 최소화한다. 적법한 목적의 AI개발에 필요한 정보 수집을 의미한다. 사실상 인공지능 학습의 문이 열린 셈이다.

지난 9일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산하 에릭슨 컨슈머랩에 따르면, 2030년대엔 중요한 결정 할 때,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한다. 지난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청사에서 국내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과 ‘국산 AI반도체 산업육성 및 대구시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반도체는 인공지능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전력으로 실행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우리 정부도 9대 기술혁신 과제를 담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발표(2024.4월)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

대구시는 국내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팹리스 기업들과 국산 AI반도체 실증에서부터 반도체 S/W개발, 반도체 S/W센터를 구축한다. 인력양성에 이르는 전방위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현재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기반을 둔 AI반도체를 생산한다.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다.

대구시와 협력하는 기업은 GPU보다 속도는 더 빠르다. 전력 소모는 덜하다. NPU(신경망처리장치)개발기업들이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레퍼런스가 조기에 확보된다면, 글로벌 대표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한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이 개발한 NPU가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대구서 이루어지는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다양한 정부지원과제를 연계한다. AI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한다. AI반도체 시장 진출의 핵심요소인 S/W개발을 위해 각 기업이 자체 개발한 NPU 및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지역대학·기업과 협업해, 고도화한다. 향후 동대구벤처밸리에 AI반도체 S/W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243개 ICT/SW 기업이 집적해, AI 반도체 S/W 및 AI 서비스 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보유했다.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어 첨단제조 기반의 AI반도체 수요 창출에도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특성화 대학(학부) 및 대학원(석·박사)에 이르는 반도체 혁신인재 양성시스템을 완비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대구시와 국산 AI 반도체 육성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 적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든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홍준표 시장은 앞으로 AI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 경제권을 견인한다. 인공지능이 미래의 자본창출로 가는 길목이다. 대구시는 길목의 파수꾼서, 인재양성의 본바닥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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