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3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기준일 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2명으로 전년 동기비 1명이 늘었다.
대구에서는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없지만, 지난 4일, 군위에서 참깨밭에서 일하던 70대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3일 기준 전년비 26명 증가한 1546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의 위험성이 높자 대구시는 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경감 시설 전면 가동과 재난문자 발송을 통한 주의사항 홍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쪽방 주민과 고령 농민 등 폭염 취약자에 대한 예찰과 현장 방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선조 대구 행정부시장은 "고령 농업인과 기저질환자의 온열질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