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긴형동 국회의원 |
|
극한 홍수와 물 부족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14개 기후 대응 댐 건설의 필요성을 살펴보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힘 김형동·송석준, 더불어민주당 손명수·이상식 의원이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극한 기후변화 대응 국가 물관리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김형동 의원은 “지난해 지역구인 예천에서 지난 2022년 대비 19배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산사태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69일간 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가슴 아픈 일을 겪어야 했다”며, “현실화하고 있는 기후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극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적 차원의 물관리 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과 기후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실행될 때 보다 실효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환경부는 14개 기후 대응 댐 건설 후보지를 발표한 바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에 발표된 기후 대응 댐은 새로운 물그릇으로 댐별로 80~220㎜의 폭우가 쏟아져도 이를 모두 담을 수 있다”며, “연간 2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2억 5000만 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해 예천의 호우 피해의 원인으로 확률 강수량 초과와 홍수조절 능력을 꼽으며 14개 기후 댐 후보지 중 하나인 예천 용두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훈 경북대 교수는 “댐에 대한 국민의 이해 부족과 불신이 있지만 역할과 가치를 정량적으로 제시해 댐의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신규 댐 건설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의 특성을 고려해 주거·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