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어깨춤이 더덩실! 우리 춤 좋을시고”

김승건 기자 입력 2024.09.01 05:13 수정 2024.09.01 12:34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의 ‘괴시리연가’절찬리 종료

↑↑ 괴시리연가 장면<영덕군 제공>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의 창작무용극 ‘괴시리연가-향이와 룡이‘를 지난 29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공연은 국가민속문화재 제301호인 영덕 괴시민속마을을 배경으로 판소리와 한국 전통춤,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이자 경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은 작년 영덕 축산항의 해녀 이야기를 ‘숨비-바다’라는 창작연희극으로 제작 발표했고 올해는 유서 깊은 괴시민속마을의 인물과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의 사랑을 화려한 한국 춤사위로 풀어냈다.

극의 주요 인물은 괴시마을에서 태어난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과 청춘남녀 향이와 룡이. 아름다운 괴시마을의 영상 아래 펼쳐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전문 춤꾼들의 몸짓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2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관객은 실제 괴시마을과 영덕 관내외 고령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모두 신명나는 우리 장단, 우리 춤에 어깨춤을 추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괴시리 주민 관객은 공연을 관람한 후 “반 백년을 넘게 생활해 온 괴시마을이지만 오늘 무대 영상과 한국춤을 보며 마음이 설렜고 새삼 괴시마을 주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괴시리연가-향이와 룡이’를 연출한 장임순 대표는 “이번 무용극을 통해 영덕 명승지 중 역사 깊은 괴시마을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작품이 영덕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더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은 2008년 설립돼 지역의 향토 역사와 지역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창작하고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전문 국악 단체이다. 현재 지역민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영덕 군민극단'의 기틀도 다지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괴시리연가-향이와 룡이와 같은 공연 외에도 아동과 청소년 대상의 ▲꿈의 무용단 ▲뮤지컬 인사이드 미 ▲The 울림(청소년 앙상블단)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https://ydc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