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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도, 동해안 해양생물 기반 난임치료 물질개발‘저출생 극복’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01 10:18 수정 2024.09.02 07:03

해양생물 8종, 난자 건강증진 등 난임 치료 도움 물질 발굴

↑↑ 블루바이오_헬스케어_기술개발사업_중간보고회<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29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재)환동해산업연구원과 분당차여성병원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블루바이오 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의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근 저출생이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경북도에서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역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저출생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출산을 원하지만 임신하지 못하는 난임으로 국내 환자는 25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난임 환자의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물질을 동해 해양자원의 추출물에서 효능을 검증하는 것이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블루바이오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의 목적이다.

현재 8종 동해안 해양생물자원에서 난임 치료를 위한 후보 물질을 추출해 난자 건강 증진에 효능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 중이며 난임의 가장 큰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동물(마우스)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대황, 미역 등 8종 해양생물에서 추출한 난임 치료 후보 물질 군에 대한 설명과 동물실험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으며 난임 환자 체내 미생물 분석을 위한 환자모집 상황을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 참석한 국내 난임 연구의 핵심 기관인 분당 차여성병원에서는 화학 기반 약품이 아닌 녹조류 등 해양생물자원에서 난임에 효능이 있는 물질을 발굴하는 것은 임신을 준비 중인 난임 환자에게 획기적 연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북도에서는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난임 가능성을 예측 할 생물학적 지표(biomarker)를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체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R&D사업으로 전환, 난임 치료의 임상실험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초저출생 문제해결에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앞장서 갈 계획이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생물을 활용한 난임 치료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경북도는 이런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R&D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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