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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청도군, 문화‧예술‧관광 홍보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9.02 06:48 수정 2024.09.02 06:53

현대인은 치열한 삶에서 늘 피곤하다. 이 같은 피곤은 과로에서 비롯된다. 이런 이유로 현대를 ‘과로‧피로사회’로 불러도 좋을 지경이다. 쉬고 싶어도, 아차 하는 순간에, 내가 서 있던 지점에서 뒤로 쳐진다. 한번 처지면, 다시 회복하기란,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과로에서 피로’를 풀고, 회복을 위해선, 한 줄기 흑백사진과 같은 문화‧예술‧관광이 최고의 보약이다.

문화란 보편적으로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다. 자연 상태에서 벗어난다.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한다. 예술은 인문학 영역이다. 예술은 사람들을 결합시켜, 사람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예술의 중심 개념은 ‘아름다움’이다.

관광은 기분 전환이나 여가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세계 관광 기구에 따르면, 관광객은 여가, 사업, 방문 장소 안에 보답하는 활동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일반적인 환경 밖의 장소에서 머물며, 여행하는 사람이다. 관광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여가 활동이다. 2006년에 8억 42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이 있었다.

문화‧예술‧관광에서 청도가 뜨고 있다. 청도군은 경북도의 군 단위다. 인구는 약 4만 1000명 정도다. 인접한 자치단체로는 경산, 경주, 영천, 대구 달성, 울산 울주, 경남 밀양, 창녕군이 있다. 농경문화의 대표적인 소(韓牛)가 협동과 상부상조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삼국 시대 초기 이서소국(伊西小國)의 땅이었다. 그러다가 신라 유리 이사금 때 신라에 병합됐다. 청도의 역사가 삼국시대의 초기라면, 한국사의 큰 줄기와 같다고 봐야겠다.

지난 달 29일 청도군에 따르면, 경북 대표 관광 상품 대상에 선정된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사업으로 인플루언서(influencer)15명이 청도를 방문했다. 여기서 말이 15명이지, 이들의 SNS에선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follwer:구독자)가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크다. 이번 인플루언서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언론사 기자단)는 지난 5월 23일 첫 번째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추진하는 팸 투어였다.

청도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일정은 청도읍성과 석빙고 탐방이다. 청도읍성은 고려시대에 읍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쌓은 성곽이다. 청도군이 2005년부터 복원 중이다. 청도 석빙고는 현존하는 석빙고 중 가장 오래됐다.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 저장고이다. 이번 탐방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청도읍성과 석빙고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두 번째 일정으로는 청도 온누리국악예술단의 퓨전 국악 공연을 관람했다. 청도읍성 청심정(淸心亭)에서 진행된 공연은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독창적 무대였다.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청도의 문화적 깊이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일정은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이었다.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은 화랑정신의 바탕이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춘 체험형 복합문화관광 단지다. 청도가 화랑정신의 발상지임을 알렸다. 동시에 기념관도 관람했다.

작년 8월에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 스카이 트레일(다층형 복합 로프 레포츠 시설)탑승하면, 짜릿한 경험과 청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하수 청도 군수는 이번 팸 투어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몸소 경험한 청도의 매력적 관광콘텐츠를 다양한 채널로 널리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청도의 숨겨진 매력을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멋스럽고 울림 있는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청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

청도군이 추진하는 인플루언서와 팸 투어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는 느낌이다. 청도군은 위의 모든 것에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야 한다. 문화‧예술‧관광의 코스를 보다 다양하게 꾸며, 하루든 몇 날이던, 묵어가는 청도군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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