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5일 신녕면 성환산공원 신녕지구전승비 앞에서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신녕지구전투 호국영령 위령제를 개최했다.
신녕지구전투 기념사업회(회장 문은자)에서 주관한 위령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해천시장, 시의원, 참전용사,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봉행사, 추념사, 격려사, 헌화·분향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녕지구전투는 1950년 8월~9월까지 국군 제6사단을 주축으로 한 아군이 전차를 앞세워 강행군하던 인민군 제8사단을 육탄으로 공격하는 등 용전혈투 끝에 적을 퇴각시키고, 낙동강 방어선에서 국군의 반격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전투다.
최기문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시는 이름 없이 사라져간 무명의 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더욱 정성을 다해 예우하고 복지증진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는 호국의 도시 영천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찾아가는 산남의진 의병항쟁 학생강연회, 6.25 바로 알리기 교육, 나라사랑 호국안보스쿨 운영 등 미래세대 중심의 다양한 보훈·안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