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북도,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 '생활물류 복합센터' 준공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05 15:38 수정 2024.09.05 15:55

김천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 ‘공영주차장+생활물류 거점’ 기능 융합
獨Rytle社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 수출, 지자체·쿠팡 협력 MOU
기업간담회, 新물류산업으로 지역일자리 창출 등 특구 발전방안 논의
스마트물류 혁신포럼 통해 국제물류 및 친환경 배송 정책동향도 공유

↑↑ 경북_스마트그린물류_규제자유특구_기업인_간담회<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 김천시와 함께 5일 오전 김천 율곡동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개최, 특구의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사용해 친환경 생활 물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 지원에 추가해 지방비 63억여 원을 투입해 김천 율곡동 1092번지에 2,531㎡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준공됐다.

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주차장법’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 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아울러 준공식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먼저, 친환경 도심 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의 Rytle社와 특구 기업 (주)에코브, ㈜HL만도는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향후 5년간 화물용 전기 자전거 5,000대 수출 규모로 독일의 우정사업본부(DHL), 아마존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를 우선 타깃으로 하고 규제 정비가 완료되면 향후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 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와 김천시는 특구 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플랫폼 실증 및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물류 플랫폼 실증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후속 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특구 사업의 성과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 세계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7년 약 58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연평균 26%로 급성장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환경오염, 교통체증, 교통안전 문제해결을 위해 도심 물류에서 트럭 대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도심 근거리 운송수단으로 친환경 배송 수단인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다.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도심 공용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도심형 생활 물류 모델로서, 이번에 건립된 물류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생활 물류 편의 서비스 실증이 이루어지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아파트 택배 차량 진입 등으로 인한 택배 갈등 같은 생활 물류 문제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화물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으로 기존 물류배송 체계를 개선해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근거리 배송 시스템을 안착해 나갈 예정이다”며 “지역주민이 직접 배송에 참여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중기부-지자체-특구 사업자 간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특구의 실증사업을 통해 규제 해소를 넘어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투자유치 방안, 국내외 인증 및 안전기준 마련, 해외 표준화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토론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공영주차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생활 물류 특구는 외국에도 전례가 없는 新물류배송 사업모델로서 규제해소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주요 대기업이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만나서 혁신을 추진하는데 규제자유특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에는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스마트 그린물류 혁신포럼’이 열렸다. ‘지속 가능한 라스트마일 물류혁신, 새로운 방향전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은 독일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Rytle社 Arne Kruse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럽 중심의 스마트 물류와 그린 모빌리티 등 국제 산업동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고효율․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 국내 규제해소와 해외기준에 맞는 전기자전거 산업을 확장해 관련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황보문옥‧이은진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