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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구미시, '구미형 인구정책' 통했다

이은진 기자 입력 2024.09.09 10:48 수정 2024.09.09 16:34

'8월 인구 41명 증가' 수요자 중심 구미형 인구정책 효과
민선8기 출범 후 2년만에 월 평균인구 감소율 80% 완화

↑↑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진료<구미시 제공>


↑↑ [인구정책과]365돌봄어린이집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야간)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소식

2022년 이후 꾸준히 인구 감소율을 줄여가던 구미 인구가 지난 8월 증가세로 돌아서며, 이와 관련한 구미형 인구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2018년부터 감소를 보이던 구미 인구는 2020년 월 평균 300명 대로 줄어들었고, 2022년에는 사상 최대 폭인 4,471명이 감소해 올해 40만 명 붕괴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펼치며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인구 감소세가 40% 이상 개선됐고, 올해는 월 평균 감소 인구가 80명대로 줄어들며 감소율이 80% 가까이 개선됐다.

특히 지난 달 인구가 41명 증가하는 등 인구 감소세 반전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가 출생아 수 증가로 나타나 구미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구 수치의 긍정적 변화는 수요자 중심의 세심한 정책 설계,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은 혁신, 현금성 지원을 통한 단기적 효과보다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 등 근본적 문제 해결에 집중한 구미형 인구정책의 효과로 해석된다.

민선 8기 최우선 목표는 인구 회복으로, 구미시는 지난해 1월 인구청년과 신설에 이어 올해 7월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청년이 정착하고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치된 구미24시 돌봄센터와 올해 추가 설치된 산동24시 돌봄센터는 2,000여 명 아이들에게 야간 연장 돌봄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 9월부터는 24시 전담 초등 돌봄시설을 6개 소로 확대해 권역별 돌봄 시스템을 점차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 소아과 진료체계 붕괴 위험 속에서, 시와 병원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최우선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개선했으며, 경북 최초 아픈아이 돌봄센터도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만 하던 노잼 도시에서 즐길 줄 알고 머물고 싶은 ‘낭만이 있는 꿀잼도시’만들기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8만 명이 다녀가며 경북 우수축제로 지정된 ‘구미 라면축제’와 경북 최대 야외축제인 ‘구미푸드페스티벌’,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등이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4월~6월까지 26만여 명이 다녀가며 구미가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 몫을 담당했다.

민선 8기 들어 5조 7000억에 가까운 대규모 기업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심의 신속한 재개발, 역대 최대 2조 원 규모의 시 재정 또한 시 인구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교육발전 특구, 기회발전특구까지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며 42만 인구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 기반도 다지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민선 8기 2년 동안 인구 위기 극복에 집중한 결과 인구 감소세 완화에 이어 인구증가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수요자 중심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청년이 모이고, 정착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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