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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교육청, 도‧농 상생학교 운영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29 08:12 수정 2024.09.29 13:07

울릉도와 포항 도시 아이의 특별한 만남
공동 수업으로 농산어촌과 도시를 잇다

↑↑ 울릉도 섬 아이들과 포항 도시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경북교육청 제공>

포항 초서초에서 ‘2024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도‧농 상생학교)’ 운영의 하나로 초서초와 울릉 천부초가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양질의 학습 경험을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학교 현장 요구를 반영해 △공동 수업 학교 △도․농 상생 학교(급) △초-중 연계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급 등 4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초등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교류 활동 프로그램, 공동 수업으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수업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지리적 여건 제약이 있는 울릉도 3개 학교 11학급을 인근 포항 지역 3교 11학급과 매칭해 학교․학급 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초서초 학교장 환영 인사와 천부초 학교장 답사, 학생 대표 환영 편지 낭독, 상호 선물교환, 사진 촬영 등 환영식을 가진 후, 4․5․6학년 각 교실에서 공동 수업을 실시했다.

4학년은 촌락과 도시의 상호 의존 관계 이해하기를, 5학년은 우리 마을 여행지 소개하기, 6학년은 도시와 농어촌의 장점 및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함께 과제를 해결하면서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포항을 상징하는 ‘호미곶 무드등’을 제작해 기념품으로 나눴으며,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며 우정을 다졌다.

포항 초서초와 울릉 천부초 학생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더 자주 만나고, 상호 방문 기회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공동 수업을 준비한 두 학교 교사들은 “설렘으로 시작해 재미와 감동으로 마무리된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농산어촌 간 교육과정 교류 활성화로 다른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학습 경험의 질을 높이는 등 특화된 경북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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