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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구, '제33회 건축상' 최우수상 2점‧우수상 4점 선정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29 09:29 수정 2024.09.29 13:54

‘2024 대구건축제(10월)’서 전시‧시상 예정

↑↑ 최우수상(두산동 행정복지센터(공공)<대구시 제공>

↑↑ 최우수상(달성화석박물관(공공))<대구시 제공>

1989년 처음 시행해 올해로 33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시 건축상’은 시민과 함께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여러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건축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올해는 건축 관련 단체 및 구·군 등으로부터 총 24개 작품을 추천받아, 1차 심사를 거친 후 시민투표 및 지난 24일 현장 실사 등을 포함한 최종 심사위를 개최해 제33회 대구시 건축상 수상작으로 총 6점(최우수상 2, 우수상 4, 대구시민상(중복))을 선정했다.

그러나 건축상 심사위의 심사 결과 대상에 걸맞는 작품이 없어 아쉽게도 건축상 대상은 올해 선정되지 않았다.

최우수상으로 수성구 두산동 소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달성 유가읍 소재 달성화석박물관, 두 작품을 선정했다.

우수상으로 서구 평리동 소재의 뉴(NEW)평리도서관, 수성구 대흥동 소재 아진연구사옥, 수성구 사월동 소재 청운신협행복센터, 동구 율암동 소재 대구 골든시스 사옥 총 네 작품을 선정했다.

아울러, 대구시민상으로는 청운신협행복센터가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대구시민상을 제외한 분야는 건축상 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건축상 수상작을 살펴보면, 모든 작품이 해당 건축물이 갖춰야 할 필수적 기능과 용도적 특별성이 다양한 건축적 해석을 통해 효율적으로 계획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수성구 두산동 소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는 1층 북카페, 정원 오픈공간과 시간에 따라 내부의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시선 변화를 통해 소통하고 열린 공공건축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달성군 유가읍의 달성화석박물관은 국내 최초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시간의 경계에서 과거를 경험하는 디자인 계획을 통해 창의적 디자인 설계와 입체적 공간 구성을 통한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서구 평리동의 뉴평리도서관은 골목에 위치해 건축물 외관은 반투명 유글라스로 계획하여 주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내부 도서관은 마당, 휴게데크 등과 연결해 열린공간으로 계획함으로써 지역 내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했다.

수성구 대흥동 아진 연구사옥은 단순 연구기능의 업무시설 용도뿐 아니라 입체적인 형태와 고유한 패턴의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해 지역 내 특별한 디자인의 건축물로 계획됐고, 내부 옥상정원을 비롯하여 넓은 중정 공간을 확보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했다.

수성구 사월동의 청운신협행복센터는 우수상과 대구시민상을 동시에 수상한 건축물로, 수변공간과 옥상정원을 통해 지하층과 지상층을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구성하여 자연친화적 열린 공간을 형성했으며, 효율적인 배치와 공간 구성을 통해 카페, 도서관, 업무시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동구 율암동의 대구 골든시스 사옥은 점토벽돌 마감재를 사용해 비례와 균형을 통한 단정함 속에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계획했고, 1층 필로티 공간과 2~3층 발코니 공간, 5~6층 중정을 통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외부와 연결하여 쾌적하고 자연스러운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허주영 도시주택국장은 “올해 건축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 건축상 선정에 참여해 준 모든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께 감사 말을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역 건축물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상작품은 오는 10월 22일~27일까지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4년 대구건축제’ 행사 기간 동안 전시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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