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은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어렵긴 다 마찬가지다. 게다가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대개가 연세가 드신 어르신이다. 그마마 어르신은 우리 농촌을 지킨다고 해도, 너무나도 힘겹다. 이런 농촌 실정에 첨단 바이오를 접목한다. 바이오산업(bio-industry)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한 것이다. 유전자를 치환한다. 세포 융합을 이용해, 대량으로 배양한다.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등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이다. 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산업이다.
2024년 2월 19일자 본지 보도에 따르면,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한다. 농업 및 전후방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 2,207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9,208억 달러로 연 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1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은 올해 경쟁력이 필요한 기술로 ‘첨단바이오’를 꼽았다. 첨단바이오 분야 중에서도 한국의 ICT기술을 바탕으로 한 ‘합성생물학’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특히 높다. 합성생물학은 생명체의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 생물 시스템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한다. 이때 설계할 때에 농업이 들어간다.
지난 1월 통계청의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5.8㎏이었다. 1년 전보다 0.6kg(-1.1%) 감소했다. 농가(83.3kg)와 비농가(54.5kg) 각각 2.3%, 0.9% 줄었다. 약 30년 전인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소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 같은 통계에, 쌀에다 바이오를 접목 재가공 하여, 시장에서 소비가 된다면, 우리 농업은 할 만할 게다.
고령군에 따르면, 미래 농업을 선도적으로 주도하게 될 첨단 농업시설이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래의 먹을거리에 대응한다. 농업의 산업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기반이 될,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이 고령 개진 양전리 일원에 구축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한다. 농업 및 전후방 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정부는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동력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분야, 화장품 분야 등이다. 타 산업과 연계한 미래형융합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까지 총 98억 원을 투입한다.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은 식품 또는 공산품 원료가 되는 작물을 표준화된 재배기술이다. 대량 재배해 그린바이오 산업계에 공급하는 첨단농업시설이다. 8~10단의 수직배지 형태의 수직 농장으로 조성된다. 대량 재배 공간뿐 아니라, 기업실증 협업 공간, 작물 재배 선행 연구 공간 등을 운영한다. 향후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작물을 추가적으로 연구해, 재배·실증할 수 있는 실증테스트베드 역할도 겸한다. 고령군은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을 기점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원료·소재의 거점도시’라는 비전을 달성한다. 관련 부서들과 함께 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향후 그린바이오 소재 관련 기업 투자 유치 및 각종 기업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농업의 첨단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간다.
고령군 관계자는 2025년 내 산업화 시설의 설계를 완료해, 착공한다. 올 상반기에 계획된,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공모 사업에도 선정되기 위해,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 추진 중이다. 농업도 그린바이오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 고령군서부터 농업에다 첨단바이오를 접목하면, 이제부턴 농업도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될 것이다. 한국농업에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