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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판결에 정치권 SNS도 ‘시끌’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5 20:15 수정 2018.02.05 20:15

민주 ‘비판’, 한국 ‘환영’민주 ‘비판’, 한국 ‘환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5일 정치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법원 판결에 일제히 비판을 쏟아낸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관련 문제를 주도하는 등 '삼성 저격수'로 활동해온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법 위의 삼성, 상식 밖의 법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는 재벌 개혁을 위한 의미 있는 여러 법안이 제출돼 있다, 소위 '이재용법'을 비롯한 상법 개정안, (삼성 승계에서 증여세 면제에 사용됐던) 공익법인의 악용을 바로잡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삼성을 위한 특혜 규정인 보험업 감독 규정 개정안 등이 그것"이라며 "재벌의 특혜와 특권을 바로잡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1명의 재판장이 1700만 촛불 국민에 견주다"는 짧은 페이스북 글로 역시 이번 판결에 대한 비판 의사를 밝혔으며 백혜련 의원 역시 "재벌총수 구속-반성문과 사회공헌 약속-집행유예 선고의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며 페이스북에 비판의 글을 남겼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장이 아무리 코드 인사를 해도 사법부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재판"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판결한 항소심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직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페이스북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축! 삼성 이재용 석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법원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 동안 정말 죄도 없이 고생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집밥을 먹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박통(박근혜 전 대통령)재판도 기대된다"며 "그래도 아직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 부회장 판결 자체에 대한 찬반을 밝히지 않는 대신 "검찰, 특검에서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상고하리라 본다, 그러면 대법원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그 결과에 따라야 한다"며 "사법부는 국민의 기대를 의식해 좋은 재판을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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