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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익 3.3조 역대 최대-첫 3조 클럽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2.08 20:23 수정 2018.02.08 20:23

순이자 마진 견조, 비은행 계열사 이익 확대 순이자 마진 견조, 비은행 계열사 이익 확대

KB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3,1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순이익 기준 금융그룹 1등 자리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5%(1조1682억원) 증가한 3조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의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3% 감소한 5,542억원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이 개선되고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많이 증가하면서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며 "4분기 순이익은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bp(1bp=0.01%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는데,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일반관리비는 증권과 손보 계열사 연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3993억원(7.6%)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482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그룹 기준 0.20%, 은행 기준 0.05%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다. KB금융 관계자는 "연말 배당과 자사주 취득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순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6% 증가한 2조1,750억원의 순익을 냈다.
원화대출금은 23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5%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13bp(1bp=0.01%) 개선된 1.71%다.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05%,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의 지난해 순익은 2,717억원이며, 4분기 순익은 1,116억원이다. 4분기 순익은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67.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익은 3,303억원, KB국민카드는 2,968억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유기적 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 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의 총자산은 43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72조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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