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운영중인 경북닥터헬기가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임무실적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2013년 7월 운항을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그동안 1111회 출동을 기록했다. 2년 앞선 2011년 9월 출범한 전남 995회, 인천의 647회 보다 임무 실적이 훨씬 많다.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도는 736회다.올해 1월과 6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충남과 전북은 각각 93회, 7회 실적을 기록했다. 경북닥터헬기는 3년간 1111회 출동해 1034명의 중중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하루 평균 1회 이상, 평균 16분58초에 경북하늘을 날은 셈이다.헬기이송환자 1034명은 중증외상이 34%인 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뇌질환 239명(23%), 심장질환 136명(13%),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311명(30%)을 차지했다. 이 중 남자가 656명(63%)으로 여자환자 378명(3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92명(28%), 50대 196명(19%), 60대 185명(18%) 순이다. 80대 이상이 195명(19%), 40대 이하는 166명(16%)이다.열성경련으로 이송한 3세가 가장 어렸다. 반면 약물중독으로 이송한 100세 환자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환자이송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가장 빠른 출동은 오전 5시38분이었다. 가장 늦게 출동한 시각은 오후 6시45분으로 집계됐다.지역별 출동 실적은 영주가 272건(26%)으로 많았다. 의성 131건(13%), 봉화 121건(12%), 청송 120건(12%), 예천 96건(11%), 영양 92건(11%), 예천 83건(9%), 울진 73건(6%), 문경 66건(6%), 군위 27건(3%), 상주 14건(2%) 순이다. 평균 도착 시간은 16분58초였다. 예천·의성·영주 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울진과 성주가 평균 26분 정도 소요됐다.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각종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김욱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