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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일본의 터무니 없는 주장, 자료로 입증해야…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3.01 16:51 수정 2018.03.01 16:51

道 독도사료연구회 ‘덴포 찬요류집’ 일본사료 번역 발간道 독도사료연구회 ‘덴포 찬요류집’ 일본사료 번역 발간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지난 27일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일본 표기 ‘죽도’)자국 영토 주장을 대해 ‘연구회의 연구 성과와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은 2010년 2월에 발족한 독도사료연구회의 주요 활동을 두 가지로 요약했는데, 그동안 한국학계에서 단편적으로 소개되었던 독도관련 일본 사료의 전문(全文) 번역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사료를 번역·출판한 것을 사료연구회의 첫 번째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
전문 번역한 일본 사료는 죽도고‘竹島考’와 죽도기사‘竹嶋紀事’이며, 특히 죽도기사는 탈초, 번역 등 2년간의 작업을 거쳐 완역했다.
또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사료 갑자야화‘甲子夜話’등 안용복의 도일과 하치에몬 사건으로 울릉도 도해금지령을 내린 기록 등 20여 편의 일본 사료를 번역 출판했다.
사료연구회의 성과 중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지난 2014년 2월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가 죽도문제 100문100답‘竹島問題100問100答’을 간행하자, 국내 연구기관 관련 부처 중에서는 유일하게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가 그해 6월 ‘죽도문제 100문100답의 대한 비판’을 간행하여 일본 측 논리를 즉각 반박한 것.
김병렬 독도사료연구회 대표(국방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17세기 요나고(米子)지방의 일부 어민이 울릉도에 도해하여 어로작업을 했다는 것을 근거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 논리를 반박할 증거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사료연구회에서 일본 측 사료를 번역하여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가 독도의 인프라 구축 사업 외에도 사료연구회 운영을 통해 우리의 논리 개발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사료의 발굴과 연구 성과의 확대를 위해서는 경북도는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한 만큼, 중앙 정부에 적극적인 협력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김병렬 교수는 2017년도 연구성과 보고서인 ‘독도관계 일본 고문서 4’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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