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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처지 비관' 극단선택 20대 남성 구해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3.04 17:00 수정 2018.03.04 17:00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경북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경찰관들이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20대 남성을 구했다.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박형호, 신정훈, 염사민 경위 등 순찰 1팀원들이 주인공.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6시31분쯤 112상황실로 "고향 안동에 내려간 친구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는데 내용이 이상하다. 아무래도 심상찮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토대로 박형호 경위는 경기도에서 내려온 A씨(25)의 휴대전화 추적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연고지 확인 과정에서 위치 추적 인근에 A씨 할아버지의 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신정훈, 염사민 경위가 집 수색에 나서 옥상 난간에 목을 맨 A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끈을 풀고 신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의식도 없는데다 호흡도 없었다. 염 경위는 119에 공동대응 요청을 하고 A씨의 맥박이 약하게 돌아오자 응급구조 상황실과 연결해 조치에 나섰다.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신 경위와 염 경위는 A씨를 인계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래성 팀장은 "조금만 늦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극단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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