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면단위 지역의 한글을 모르는 시민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 ‘한글배달교실’에 참가하는 90여명 어르신들의 소식을 외지에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전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014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안동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와 함께 비문해자 해소를 위해 3년째 한글배달교실을 운영해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해 늦깎이 학생들의 자녀들을 한글배달교실 밴드에 초청해 일주일 만에 69명이 가입해 인기를 끌며 자녀와 시골 부모님, 한글선생님들의 실시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한글배달교실 밴드에는 선생님들이 올리는 수업소식과 어르신들의 공부하는 사진과 동네 친구로 같이 자랐다가 외지로 나가면서 소식이 끊어졌던 친구들과 소통뿐 아니라 친척들간의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임하면에 살고있는 A씨 어르신의 딸 B씨는 “한글배달교실 선생님들의 활약상을 어머니를 통해 많이 들었는데 밴드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라는 글을 남기는 등 평소 자주 찾아뵙지 못한 그리움을 SNS로 대신해 어르신들께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향후 면단위 행복학습센터와 연계해 더 많은 비문해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욱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