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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사드 칠곡군 배치 반대 성명서 발표

김기운 기자 입력 2016.07.05 21:00 수정 2016.07.05 21:00

5일 칠곡군수․군의회 의장, 의원 등5일 칠곡군수․군의회 의장, 의원 등

백선기 칠곡군수와 조기석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은 5일 오전 10시 군청회의실에서 사드의 칠곡군 배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칠곡군과 칠곡군의회는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 배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칠곡군이 거론되는 현 시점에서 그 동안 국가안보 수호에 많은 헌신과 기여를 해 온 칠곡군에 더 이상 무책임한 헌신을 강요하는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백 군수와 조 의장 등은 성명서에서 칠곡군은 오로지 국가안보를 위해 지난 1960년에 지역의 중심지인 왜관읍에 캠프캐롤 미군기지 부지 100만평을 제공해 지난 50여년간 이로 인한 지역개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문제를 제시했다.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미군기지 캠프캐롤 내 고엽제 매립의혹으로 기지 내·외부 환경영향 조사가 실시되고, 지하수 및 환경오염 우려로 인근 주민들이 건강검진을 받는 등 군민안전에 대한 큰 혼란을 초래한 바 있었다.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칠곡 군민들은 국가의 안보를 위하여 헌신해 온 자랑스런 ‘호국·평화의 도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불리한 환경여건을 극복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고 주장했다.또 이러한 때에 사드배치 후보지로 칠곡군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민심은 그 어느때 보다도 동요와 혼돈을 겪고 있으며, 국가위기 상황 때마다 칠곡군을 오로지 국가 안보의 희생양으로만 몰아가는 현실에 13만 군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사드의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는 위험반경이 130도 범위에 최대 5.5km에 달해 중소도시이자 인구밀집 지역인 칠곡군에 배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만일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드가 배치된다면 13만 군민의 주거와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각종 전자장비 운영에 악영향을 끼치고, 지역개발이 제한됨으로써 지역발전을 더욱 저해하여 이에 대한 피해는 칠곡군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칠곡/김기운 기자 kgu31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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