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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中재정부장에 “신북방·신남방-일대일로 연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3 16:37 수정 2018.07.23 16:37

“전기차 배터리·롯데마트 등 韓기업 애로에 관심을”“전기차 배터리·롯데마트 등 韓기업 애로에 관심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에서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정책을 연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류 재정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관계를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이 류 부장 취임 이후 첫 면담인 두 사람은 이러한 정책 연계로 양국 기업의 장점을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통해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롯데마트, 단체관광 문제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류 부장은 이에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기재부와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3월부터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한중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 재무장관은 이 연구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같은 날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5자 오찬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멕시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고위급 채널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멕시코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또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4개국 간 경제동맹인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PA 가입시 양자 FTA 미체결 국가인 멕시코와도 관세가 철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모레노 IDB 총재는 기술력 있는 한국 청년을 중남미 기업에 파견하는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에 대해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여러 국가가 관심을 갖고 있고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PA 4개국 재무장관, IDB총재가 참석하는 장관급 협의체 신설과 관련해서는 오는 10월12일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첫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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