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과 투자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지난달 0.2% 증가에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3%)와 화학제품(-3.6%) 생산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5%포인트(p) 하락한 73.5%를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이 부진하면서 재고가 쌓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2.4%) 부분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월드컵 특수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3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보다 5.9%, 4.8% 동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9.9%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건설 쪽은 주택 수주가 약화되면서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5개월째 하락 또는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