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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고령군, 길거리 문화축제 비난 여론 높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0 20:06 수정 2018.09.10 20:06

밤 늦게까지 소음공해 등 온갖 쓰레기로 주민들 몸살밤 늦게까지 소음공해 등 온갖 쓰레기로 주민들 몸살

본지 지난 7일 5면에 보도된 고령지역의 모 인터넷 매체에서 주최한 문화의 거리 축제는 말만 문화축제 내용은 돈 벌이용 장사가 됐다.
본래 취지와는 달리 사행성 오락과 먹거리 장터에 그친 것과 관련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고령군은 문화의 거리 점용허가를 무상으로 해줘 행사장 부수 75개를 설치해 식당, 주점, 사행성 오락실 등을 운영했다.
그 뿐만아니라 각설이 노래자랑 폭죽놀이 등으로 밤9시까지 영업을 해 주변 소음공해 식품위생 생활폐수 교통 통제 등을 주체 측 멋대로 해도 행정지도나 단속은 뒷짐만지고 있어 주변 주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 주체측은 부스 설치업체와 부스 1개당 15만원에 설치했으나 실제로 입점 상인들은 사용료를 많이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부스 장사를 했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지난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7일간 고령군 보건소 옆 문화의 거리에서 새로운 문화발굴과 관광산업 전국화 등을 명목으로 축제를 한다했지만 개인 장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었다.
특히 (폭죽)불꽃놀이와 노래판을 펼친 개막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한일합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자숙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개막식에 일부 기관장이 참석하는 등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최 측은 축제가 끝나고 부스를 철거한 후 뒷정리도 하지 않고 방치해 문화의 거리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등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뒷정리에 대한 비난이 일자 고령군과 대가야읍에서 인원을 동원해 부랴부랴 문화의 거리 청소에 나서는 등 이익은 주최 측이 보고 뒤처리는 행정에서 해주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주체 측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 비아냥 되며 군이 주체측에 농락당한 것 같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고령=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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