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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대구시, 경북대 일대 도시재생 본격 추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1 19:40 수정 2018.09.11 19:40

혁신타운 조성·피란민촌 정비…2023년까지 150억 투자혁신타운 조성·피란민촌 정비…2023년까지 150억 투자

대구시가 북구 산격동 경북대 일대에 대학혁신타운을 조성하고, 피란민촌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내년부터 벌인다고 11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청년 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를 만드는 대학혁신타운은 경북대와 복현오거리 일대 20만㎡가 대상이다.
이곳에 오는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50억원씩 들여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협업해 지역공헌센터를 설치하고 30년간 방치돼온 골든프라자를 정비하며 노후한 산격시장에 청년상가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 4만789㎡에 지하 7층, 지상 17층인 골든프라자 건물은 지난 1999년 공정률 8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후 방치되고 있다.
특히 대학혁신타운에는 또 유휴공간을 활용해 복현예술문화존을 꾸미고 복합주민센터를 건립하며 국·공유지에 청년소셜리빙랩과 창업지원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경북대 동쪽 5만㎡에서 동네 살리기형으로 추진되는 어울림 마을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0억원씩 투입해 6·25전쟁 피란민이 정착했던 무허가 건축물 120동을 철거하고 청년행복주택과 영구임대주택을 짓는 것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원주민들의 정착을 위해 전세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울림 마을에는 주차장, 쌈지공원 등 기초생활인프라를 구축하고 경북대 담장을 철거하며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건립한다.
공공임대상가와 창업공간 조성, 마을협동조합 육성, 골목길 안전·방범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경북대 일대 정비사업에는 경북대, 대구도시공사, LH대구경북본부 등 공공기관과 골든프라자, 산격시장, 피란민촌 주민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구상 단계부터 참여했던 무소속 정태옥 의원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조정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 주도의 단순한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이나 창업 지원 수준이 아니라, 주민과 공공기관이 혁신 주체로써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원주민 재정착 지원 등을 통해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 대구 북구 경북대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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