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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PK ‘뿌리내리기’ 전략 행보…예산 집중 지원 약속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2 20:24 수정 2018.09.12 20:24

오전 경남, 오후 부산서 지역 현안 사업 집중 지원 약속 오전 경남, 오후 부산서 지역 현안 사업 집중 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부산·경남(PK) 지역에 민주당 세(勢)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를 석권하면서 지역주의의 공고한 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PK 지역에 확실한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PK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등 PK에 대한 민심다지기를 본격화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서부 경남 KTX 조기 착공, 스마트 팩토리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예산이 비교적 예년보다 증가율이 높다. 9.7% 증가율로 편성을 했고, R&D 예산도 많이 증가가 됐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라는 사업을 할 적에 R&D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제 서부경남의 KTX 조기착공에 지사께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중앙당에서도 이 부분에 관해서 아주 심층적으로 검토를 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남에 혁신도시가 와 있는데 이제 120개 정도의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쪽으로 더 와야 한다”며 “정부하고 더 검토를 해서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은지 검토를 해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경남에 이어 오후에 부산을 찾은 이 대표는 북항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신항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부산시가 추진하는 16개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가려 반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구청장 중에서 13곳을 이겼고, 부산 해운대 보궐선거에서 윤준호 의원이 당선됐다”며 “이렇게 큰 성과를 안겨준 부산시민들께 감사드리고 큰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을 동북아의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게 참여정부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도 내놓았다”며 “북항 재개발 사업들을 빨리 해야되고 신항을 확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면 남북간 경제교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텐데 그러면 부산신항을 이용하는 물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산 신항의 중요성이 굉장히 커져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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