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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 개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3 20:04 수정 2018.09.13 20:04

댐 준공 이래 제대로 된 기록 찾아 볼 수 없는 현실댐 준공 이래 제대로 된 기록 찾아 볼 수 없는 현실

1976년 안동다목적댐 건설로 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동면 일대 마을 54개가 수몰돼 2만여 명 주민이 고향을 떠나게 됐다. 시대상황상 유구한 마을의 역사와 가옥, 문화재, 생활상,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던 옛 자료들에 대한 기록화 작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함께 수장됐으며, 43년이 흐른 현재 수몰마을 주민들의 고령화, 마을에 대한 기록, 문화생활사적 스토리가 자료와 함께 망실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안동댐 수몰지역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54개 마을과 2만여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 이들에 대한 기록들을 생활사 아카이브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7개 마을의 제보자 면담 및 구술채록, 사진수집, 마을·문중·개인의 자료, 녹취파일 80여개와 사진 스캔 1,500여점을 확보했고, 주목할 자료는 1910년 석주 이상룡 선생을 중심으로 고성 이씨 가족들이 가족단을 결성, 이를 기록한 가족단명첩이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는 마을인지지도를 작성함으로써 당시 기억과 생생한 증언 확보, 잊혀가던 기록물의 존재, 소장자 등을 동시에 확인해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그간의 사업 추진경과를 바탕으로 지난 13일 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를 개최해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의 의의 및 과제를 짚어보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기타 문의 사항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 사무국(☎054-857-2083)으로 하면 된다.      

박채현 기자  95chy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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