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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칠성시장,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30 19:10 수정 2018.09.30 19:10

대구 칠성시장이 2018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장 활성화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가 북구청, 칠성시장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신청한 이번 공모사업에 칠성시장이 경기도 수원 역전시장, 전남 강진 중앙로상점가와 함께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대표적인 시장 중 서문시장을 야시장 중심으로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조성해 가족과 젊은층이 즐겨 찾는 시장으로 육성했다. 칠성시장은 신천변의 장점을 살려 중장년층이 애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칠성시장 상권활성화 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칠성시장, 능금시장, 청과시장 등의 8개 기존 전통시장 구역과 완구골목, 장어골목 등 3개 주변 골목상권을 모아 총 11개 구역을 대상으로 문화관광 특화 상권을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안내간판 설치, 문화거리 조성, 디자인 개선 등으로 골목 환경개선과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청년몰, 테마존 운영, 택배사업 도입을 통해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홍보, 마케팅지원과 칠성시장 고유의 축제를 고품격화시켜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칠성야시장, 지하 주차장 조성, 칠성 별빛광장 조성 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전통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신천둔치주차장에 전통놀이, 옛날상품 경매, 프리마켓 개설 등으로 추억의 전통시장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야외무대 조성으로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하는 칠성시장 야시장을 내년 5월 개장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칠성시장로 도로 지하에 2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한다. 지하 주차장 공사 완공 이후에는 신천과 칠성시장을 연계하는 다목적 광장, 경관 개선 등 칠성별빛 광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간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돼지골목, 튀밥골목, 장어골목, 멍게골목 등 명물 먹자골목과 주방용품, 완구 등 잡화골목이 밀집해 백화점식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칠성시장이 대구 대표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특히 칠성시장이 상권활성화 사업을 계기로 서문시장과 더불어 대구 양대 시장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뿐 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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