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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경북 소통·공감 워크숍, 상생협력 발전방향 모색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9 19:30 수정 2018.10.29 19:30

대구시와 경북도의 분리는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에 따른 것이다. 벌써 37년이 지났다. 이 동안엔 각자의 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칸막이를 친, 집중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했다. 그러나 그 뿌리는 같다. 대구와 경북은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을 모색했다.
대구·경북은 한국정신 문화의 발원지이다. 게다가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고장이다. 역사의 고비마다 앞장서, 새 시대를 이끌어 온, ‘한 뿌리’였다. 이 같은 인식에서 소통과 협력이 절실한 시대를 맞았다.
국가 간이나 지자체간에도 경제발전이나 자본의 창출엔, 칸막이가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같은 시대엔 상호간의 이해와 소통이 먼저이다. 대구?경북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도민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추진 조례〉를 근거로 40명의 각계 전문가 및 시·도 위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결성하고 출범했다. 이젠 또다시 보다 빠른 시대의 변혁기를 맞아, 이 시대를 견인할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경북 안동에 소재한 한국국학진흥원 내 인문정신연수원에서 권영진 시장과 대구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20여명이 참여한, ‘소통?공감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선 7기 들어 처음이다. 이번 간부 워크숍은 민선 6기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지난날을 성찰하고 더 잘하기 위한 반성도 했다. 향후 대구시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간부들의 혁신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간부 워크숍에는 역대 최초로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경북도 간부 30여명도 대거 참여했다. 대구경북의 한 뿌리에서, 안동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뜻 깊은 자리였다. 어느 때 보다 무르익는, 대구·경북에서 안동까지 상생협력 무드(mood)가 향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북도 간부들의 워크숍 방문은 지난 10월 23일 열린, ‘경북도민의 날 행사’에 권영진 시장이 처음으로 참석한데 따른 화답의 성격도 띠였다. 당시 경북도민의 날 행사 방문에 앞서, 권 시장은 대구·경북상생을 구호나 이벤트라고 치부하지 말고, 시·도민이 함께 행복한 대구·경북을 만드는 일을 우리 시대에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자고 강조한 바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워크숍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해, 최고의 도지사이다. 경북의 새바람을 만들어 갈 도지사이다.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자고 요청했다. 위 같은 자평은 모든 도민들이 공감하는 것들이다. 이어서 최장수 대구시 행정부시장(2006년∼2010년)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선비의 고장 안동을 이끄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라고 권영세 안동시장을 소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대구·경북을 건설하는데 대구·경북 간부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남쪽바다의 물고기가 거대한 새가 되어 날아간다는 ‘곤화위붕 붕정만리’(鯤化爲鵬 鵬程萬里:장자의 소요유편)의 정신을 본받아 혁신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으로 대구·경북이 세계 속으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애써주기를 당부했다.
이번의 워크숍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안동시의 발 빠른 행보이다. 또한 대구의 간부급 워크숍에서 경북도가 소재한 안동시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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