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지하역사와 객차에 대해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지하역사와 객차의 실내공기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한 실내공기질 검사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1·2호선 지하역사 51개소(1호선 28개소, 2호선 23개소)와 1~3호선 객차를 대상으로 필수측정항목인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에 대해서 실시했다.
이번 검사결과 지하역사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호선 30.4㎍/㎥(18.1 ~ 42.8㎍/㎥), 2호선 42.5㎍/㎥(28.3 ~ 59.7㎍/㎥)로 기준치(150㎍/㎥이하)의 약 1/4 ∼ 1/5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로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되어 환기의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1호선 491ppm(443~664ppm), 2호선 529ppm(455~752ppm)으로 기준치(1000ppm이하)를 밑도는 값으로 나타나 환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시철도 객차의 검사결과 미세먼지(비혼잡기/혼잡기)의 측정값은 1호선 32/49㎍/㎥, 2호선 23/34㎍/㎥, 3호선 23/25㎍/㎥으로 기준치(200㎍/㎥이하)의 1/4~1/9 수준으로 낮았다. 이산화탄소는 비혼잡기(2000ppm이하)/혼잡기(2500ppm이하)의 측정값이 1호선 976/1281 ppm, 2호선 1087/1956 ppm, 3호선 808/1204 ppm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역사와 객차의 공기질 검사는 이용객이 많아 공기질 관리가 비교적 힘든 시간대의 오염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하역사는 이용객이 많은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를 포함해 측정했다.
객차의 공기질 검사는 승객이 많은 혼잡시간대(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6시~8시)와 승객이 비교적 적은 비혼잡시간대(혼잡시간대 이외시간)를 나눠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김선숙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시민의 대표적 교통수단인 도시철도의 지하역사와 객차내의 공기질이 양호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실내 공기질 지도·점검 및 검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