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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2월말 전후 유력…당권주자들도 ‘기지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8 19:03 수정 2018.11.08 19:03

김무성·정우택·홍준표 등·당 밖에선 황교안·오세훈 등 출마 검토중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년 2월 말 전후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못 박고 나선 가운데 한국당 당권주자들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양상이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정우택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존재감을 과시하며 당내 현안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 의원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전대연기론에 대해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며 연기불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김병준 위원장과 친박계가 주장하는 ‘박근혜 끝장토론’에 대해서도 “지금 와서 탄핵이 옳았는냐 그르냐를 말하는 것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 82%가 찬성했고 당시 새누리당 의원 최소 62명이 찬성했으며 헌법재판관 8명 중 박 전 대통령이 지명한 2명과 당에서 추천한 1명 등 3명 모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김 의원측은 “전대 불출마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전임 원내대표인 친박계 정우택 의원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 제가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가장 먼저 전대 출마를 시사했다.
정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비상이 아닌) 평상시기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우리 당이 어디로 가는지 비대위원장이 좀 더 긴장감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조강특위의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대해서도 “다음 당대표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9월 귀국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탄핵때 누가 옳았냐 하는 소모적 논쟁은 이제 그만하라”며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두고 “보수를 양아치 수준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겨냥해선 “‘우빨’ 행적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양아치들은 통합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들여서도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 밖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유력한 당권주자로 이름을 올리며 당내 인사들의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7일 본인의 수필집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일부 친박계 인사들은 지난 9월 황 전 총리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지도부가 한국당으로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오 전 시장 역시 전대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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