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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 장세용 시장 산업현장 나들이, 투자독려 일자리로 가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11 17:12 수정 2018.11.11 17:12

구미산업단지는 우리 공업화와 산업화를 앞당긴 상징의 공단이다. 이 같은 산단에 구미시 장세용 시장의 나들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구미산단은 한국 최초의 산업단지였다. 2013년 한 해에만 344억 달러를 수출하는 경이로운 기록도 세웠다. 구미공단을 한국의 실리콘밸리이다. 5공단은 다섯 번째로 형성됐다. 부지는 9,669,146㎡이다. 구미 1공단을 제외하곤 제일 넓다. 2008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각 종 생산 유발효과는 30조 8천억 원이다. 부가가치 유발 10조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 41조원을 기대한다. 순수 고용유발인구만 22만 명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구미세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추락을 거듭했던 구미산단 수출액이 4년 만에 상승세였다. 지난해 구미 산단 수출액은 283억1천만 달러였다. 전년(247억6천만 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1월 한 달간은 23억6천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늘었다.
구미 주민등록 인구는 4개월 연속 최고치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42만2천208명이다. 지난해 3월(41만9천432명)과 비교하면, 2천776명이 늘었다. 인구·가구 수 모두 경북도내 10개 시 지역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구미국가산단 확장단지가 조성된 산동면은 지난해 12월 말 1만4천613명이었다. 3월 말엔 2천99명이 증가한 1만6천71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읍·면·동에서 13번째의 인구 증가율이다. 지난 4월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 산단 내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2로 호전 국면을 예상했다. 이는 올 1분기 전망치(97)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구미시의 이와 같은 모든 통계는 일자리와 직결에 따른 현상으로 평가한다. 구미시 장세용 시장은 지난 8일 국가 4단지로 나들이하여, ㈜톱텍·㈜레몬을 방문하여, 김효규 ㈜레몬 대표, 이유진 ㈜톱텍 상무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과 기업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국가 5단지 인프라 및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톱텍(대표 이재환)은 1992년 톱텍 엔지니어링으로 창업했다. 디스플레이(OLED, LCD),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공장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7년도엔 한국무역협회 8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역산업진흥 유공 표창(2018년)을 받았다. 앞선 기술력으로 지난 2017년 기준 매출액 1조 1,365억 원을 달성했다. ㈜레몬은 지난 2012년에 ㈜톱텍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EMI(전자파 차폐, 방열부품)분야 생산을 기반으로 나노 응용기술을 개발하여 차세대 소재전문 기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나노 멤브레인(통기성 나노섬유)은 지난 2일 미국 노스페이스社와 아웃도어용 기능성 나노 멤브레인 공급(475만㎡)을 2021년까지 3년간 독점 계약했다. 향후 여성 위생용품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투자계획을 검토한다. 나노 멤브레인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단위이다. 초극세사 섬유소재로 달걀 속껍질과 비슷한 구조이다. 방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다. 아웃도어, 위생용품, 마스크, 기저귀, 방수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장세용 시장은 민선7기 출범이후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투자 타깃기업은 공장 신·증설 등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구미시는 장세용 시장 취임 후, 국내외 4개사(투자액 7,023억 원, 고용 830명)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만도 159개사 1조 4,6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장의 현장 나들이는 일자리와 바로 연결되어야한다. 지난 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KDI 경제전망’에 따르면, 실업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9%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실업률이라면, 국가공단이 소재한 구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창출에 나서야한다. 이번에 장세용 시장의 현장 나들이도 이와 같은 행보로 여긴다. 투자유치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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