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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포항시, 생물학적 방제기술로 PLS 전면시행 대응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13 18:06 수정 2019.01.13 18:06

누에 백강균, 페로몬 트랩 활용 해충 번식억제제 현장시연

포항시가 올해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에 대응하고자 백강균과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해충번식억제제를 농업현장에 설치하는 시연행사를 지난 11일 연일읍 채소단지에서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가 전면 시행됐으나 포항 특산물인 방풍나물, 포항초(시금치), 부추는 전국적으로 면적이 적어 일부농약만 사용이 가능해 지역 농업인의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생물학적 방제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백강균을 증식 과립화한 연구단계의 시제품을 시설고추와 산딸기 포장에 시험 살포해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전국최초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시연 및 교육을 실시했다.
백강균은 누에와 같은 곤충에 기생해 본인의 개체수를 늘려 숙주를 죽이는 균으로, 농약대용으로 사용하여 악성해충 진딧물과 나방류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연에서 부추 잎을 말리고 토마토와 고추에 얼룩무늬 병을 발생시키며 겨울철 토양에서 월동하는 총채벌레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총채벌레 암컷 성(性)물질 합성 페로몬 트랩 활용 신기술도 소개됐다.
시설하우스에 총채벌레의 암컷 성(性)물질 합성제를 도포한 필름형태의 유인트랩을 설치하면 총채벌레 수컷을 유인해 교미를 막기 때문에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개체 수를 줄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학농약을 대체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제를 위한 노동력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포항=권미정 기자  kwun88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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