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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황교안 총리, 탈계파정치 선언할 것”…우려 일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14 20:28 수정 2019.01.14 20:28

“본질 안 바뀌면 인적청산도 소용없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을 앞두고 제기되는 ‘계파정치 부활’에 대한 우려에 대해 “황 전 총리께서 탈계파정치, 탈계보정치, 탈보스정치를 선언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11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연사로 나서 “황 전 총리가 입당하면 계파정치 부활한다고 하는데, 한국당 내 계파는 없어졌거나 완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원내대표 선거를 보면 당내계파 정치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황 전 총리의 입당 의미를 묻는 질문에 “황 전 총리가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아주 크게 환영한다.
전당대회 판을 키우고, 국민적 시각을 끌어당길 수 있다. 나아가 우리사회에서 ‘보수’가 무엇이냐는 논쟁을 치열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내 계파정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되고 인적청산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거부했다. 인적청산을 해봐야 본질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 정치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인적청산을 했지만 그 이후를 보자”며 “당시 청산이 돼 쫓겨나간 이해찬 의원이 지금 당대표를 하고 있고, 유인태 의원은 국회 사무총장을 하고 있다. 이리저리 다 돌아온다.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당 체질을 바꿔야 한다. 정당이 꿈과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비대위원장으로서 그 작업을 했다”며 지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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