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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이시바 日총리 25분 통화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6.09 15:39 수정 2025.06.09 15:39

"한미일 틀에서 위기 대응"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낮 12시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 간 통화는 지난 4일 이 대통령 취임 이후 5일 만에 처음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 정상과 통화했다.

통상 우리나라 대통령은 당선 이후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에 이어 중국 국가주석 순으로 통화를 한 바 있다. 중국은 대통령 취임 전 당선인과 통화하지 않는 관례가 있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때 이는 깨진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 관점에서 미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 만드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며,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공통의 노력을 하자고 했다"며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들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통화 소식을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때 첫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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