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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구미, 신구·박근형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이은진 기자 입력 2025.07.31 13:15 수정 2025.08.03 08:38

8~9일 구미문화예술회관

↑↑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 공연.<㈜파크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신구(89)와 박근형(85)이 함께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이 8월 구미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초연 이후 2024년과 2025년 앙코르 공연, 전국 투어를 거쳐 이어진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로, 구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한 도시가 된다.

신구는 힘 있는 발성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다운 기량을 선보인다. 박근형은 무대의 거목다운 내공과 존재감으로 공연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이번 무대는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연극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신구는 “이 마음에 보답할 길은 오직 무대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고, 박근형 역시 “관객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학철(포조 역)은 냉소와 연민을 오가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조달환(럭키 역)은 약 8분간의 긴 독백을 역동적으로 소화한다. 이시목(소년 역) 역시 안정된 연기로 여운을 남긴다.

작품은 사무엘 베케트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시대 감각을 덧입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2시 2회로 진행되며, 약 140분 간 이어진다. 티켓 가격은 1층 4만 원, 2층 3만 원이며, 구미시민은 30%, 다자녀 가정은 40%, 전입 1년 이내 구미시민은 50% 할인된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유영익 관장은 “당초 1층만 오픈 예정이었으나 조기 매진으로 2층을 추가 개방하게 됐다”며 “다시는 오지 않을 마지막 무대에 꼭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gumi.go.kr/art)에서 확인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054-480-456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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