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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구성면 연극단,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이은진 기자 입력 2025.07.31 13:23 수정 2025.08.03 08:44

시민참여극 부문 감동 무대 선사

↑↑ 구성면 연극단,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시민참여극 부문서 감동 무대 선사 <김천시 제공>

김천 구성면(면장 김경민) 지역 연극단인 구성면 연극단이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시민참여극 부문에서 창작극 '방초정 연정'을 선보이며 관객 호응을 얻었다.

구성면 연극단은 지난 2019년 주민 주도로 결성된 지역 문화예술 단체로,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됐다가 2024년부터 재개해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5회 공연을 마치며 지역 공동체 문화적 결속을 이끌어냈다.

연극제 무대에 오른 '방초정 연정'은 구성면 상원리 보물 방초정에 전해 내려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임진왜란 직후인 1593년, 남편을 찾아 길을 나선 최씨 부인이 왜군의 추격을 피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연못에 몸을 던진 사건을 중심으로, 400여 년이 흐른 2025년 구성면으로 환생한 그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공연 당일, 김천시립문화회관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두호 연극단장은 “주민과 함께 만든 무대가 이렇게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구성면 이야기를 담은 무대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구성면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마을이 하나로 뭉치고 주민이 스스로 문화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이 인상 깊다”며 “구성면 연극단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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