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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노인일자리·사회활동, 경북도 최우수상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07.21 06:44 수정 2026.07.21 06:44

당대 어르신들은 신조어로 ‘마처세대’다. 지금의 노인들은 ‘마’지막으로 부모를 부양했다. ‘처’음으로 자식에게 부양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평균수명이나 건강수명은 점차 길어지는데, 정년은 이를 따라 가지를 못한다. 이런 판이니, 정년을 해도, 일자리를 구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다. 2023년 기준 한국 노인 빈곤율은 38.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65세 이상 연금 소득자 월 평균 연금 소득은 80만 원 수준에 그친다. 1인 가구 월 최저 생계비 134만 원(2024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이 월 30만 원짜리 안팎의 공공 일터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25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최근 5년간 노인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2만 8543명이었다.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020년 8만 6046명이었으나, 2021년부터 2024년엔 10만 명대 초반(각 연말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작년 말(12만 5712명)대비 2배 가까이 폭증했다.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일자리 수요자도 늘면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2020년 73만 7708명에서 올해 8월 99만 723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실태조사’와 ‘제1차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은 월 평균 활동비로 40만 5000원을 받았다. 지난 6월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2000명이었다. 전년보다 9.2%증가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종합평가 광역지자체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경북도가 2023년부터 4년 연속(2023년 최우수, 2024년 대상, 2025년 최우수, 2026년 최우수)으로 노인일자리 사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은 어르신에게 사회활동과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했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지회·노인복지관 등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공익활동, 역량활동, 공동체사업, 취업지원 등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북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5만여 명이다. 경북도민 26%를 차지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거둔, 이번 최우수상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한다.

시·군·구 부문에선 포항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경북내 기초자치단체 노인일자리 사업성과도 함께 인정받았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부문에는 포항시니어클럽 등 경북내 18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받았다. 지난 2025년도 16개 소보다 2개 소 늘어난 규모였다. 경북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역량과 성과가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올해 처음 도입된 비계량부문 평가에도 경산시니어클럽(행복노노케어)과 영주시니어클럽(아동발달지원)등 2개 기관이 새롭게 선정되어, 현장 중심 우수성과를 인정받았다.

비계량부문은 수행기관이 제출한 사업 보고서를 별도 심사해,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평가체계다. 계량지표만으로는 드러나기 어려운 현장의 창의적이고 실질적 노인일자리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한다. 어르신 일자리는 복지차원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는 노인 빈곤층이 없는, 복지행정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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