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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광복의 의미, 기억에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08.11 15:19 수정 2026.08.11 15:19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유미 팀장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우리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광복절을 맞이한다. 그러나 광복절이 단지 하루의 기념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 광복절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인 동시에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국가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의 긴 어둠을 지나 마침내 광복을 맞았다. 그날의 기쁨은 단순히 국권을 회복했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았다. 민족의 자존을 되찾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광복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평범한 국민의 용기와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날 우리는 자유로운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자유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소중한 가치이며, 지금도 우리 모두가 책임 있게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다. 자유를 누리는 권리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공동체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식 또한 광복 정신의 중요한 부분이다.

광복절을 맞을 때마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 머물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배우고 다음 세대에게 정확하게 전하는 일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이다.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우리는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변화하는 국제사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관을 가질 수 있다.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와 문화, 민주주의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발전 역시 광복 이후 수많은 국민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이다. 국민 통합과 상생, 성숙한 민주주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때 광복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광복은 끝난 역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가치다.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광복의 정신은 기억될 때 비로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에 깊이 감사하며,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시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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