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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조사반 모습.<한수정 제공>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지난 3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전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산림청이 지정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7종(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주목)가운데 구상나무(Abies koreana)와 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의 분포와 생육 생태를 조사하고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가문비나무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개체 감소 등으로 보전이 필요한 수종이다.
현장에서 확보한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종자는 정선과 선별을 거쳐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할 예정이다. 일부 종자는 묘목으로 증식해 현지 외 보전에도 활용한다.
공동조사는 양 기관이 지난 3월에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현지 외 보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규명 원장은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우리나라 고산 생태계를 대표하는 수종”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후계림 조성을 위한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