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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축제 메인무대 앞에서 내빈이 관광객에게 나눠줄 물회 비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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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이 한층 짙어진 푸른 바다와 사계절 초록빛을 간직한 금강소나무숲, 싱싱한 제철 수산물이 가득한 항구까지. 여기에 흥겨운 축제와 노랫소리가 더해진다.
우섡 울진 죽변항. 지난 6일~8일까지 열린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여행객을 기다혔다.
죽변항에서 시작된 축제 열기는 후포로 이어진다. 오는 14일 오후 2시, 후포마리나항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울진군 편 공개녹화가 열린다.
김국환, 김혜연, 홍지윤, 장한별, 빈예서 등 초대가수들의 무대에 군민의 숨겨둔 노래 실력까지 더해진
노래로 흥을 돋웠다면 후포등기산공원과 등기산스카이워크있자. 발 아래 파도와 탁 트인 동해의 풍경은 그 자체로 선물이다. 후포항에서 맛보는 해산물 한 상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가을 여행이 완성된다.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자. 울진 해파랑길은 동해를 곁에 두고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길이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은 사라지고, 눈앞에는 아름다운 풍경만 남는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맛따라 길따라 대명이따라' 촬영지로 소개된 평해읍 직산항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박한 어촌마을 정취와 바닷가에서 즐기는 따뜻한 한 끼는 화려한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월송정 소나무 숲과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 후포 등기산 시원한 풍경까지. 울진 해파랑길은 빨리 걷기보다 자주 멈춰 서고 싶은 길이다.
울진 바다가 마음을 열어준다면 금강소나무숲은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금강소나무는 가을에도 변함없이 푸르다. 숲길에 들어서면 은은한 솔향이 먼저 반긴다. 발아래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따스한 가을 햇살이 스며든다.
화려하지 않아 더 아름다운 숲.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가을 여행에 꼭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신나는 노래에 웃고, 바다를 따라 걷다가 푸른 숲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울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