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한 식당에서 지난 2일 저녁에 회를 먹은 단체 관광객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울진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54분 경 온정면 온정리 한 관광호텔에 투숙 중이던 50∼70대 단체 관광객 중 남성 7명, 여성 13명이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소방 당국은 이들 울진 의료원에 14명, 영덕 지역 병원으로 6명 분산 이송시켰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밤 사이 순차 퇴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서울에서 등산을 위해 울진을 찾은 단체 관광객으로 저녁에 같은 식당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관련 사실을 바탕으로 역학 조사와 현장 점검 등을 벌일 방침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날씨가 아직은 무더워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