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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달성·두류공원, 아름다운 도시 숲 50 선정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8.06 05:23 수정 2024.08.06 06:57

원래부터 사람이 살던 지역은 나무와 공동생활을 했다. 그러나 도시화가 됨에 따라, 또한 산업화 이후엔, 사람이 살던 나무와 공동생활을 하던 곳은 점차 없어지는 운명을 맞았다. 이때부터 현대화한 공원이 문을 열었다. 과거나 현대나 공원엔 나무가 숲을 이룬다. 이를 ‘도시 숲’으로 총칭한다. 2020년 국토 면적은 10만 4,100㎢다. 산림은 6만 2,980㎢이었다.

2024년 산림청의 ‘2023년 산림휴양·복지 활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91%가 자연휴양림을 알았다. 60% 이상이 향후 이용 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산림 휴양·복지시설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2021년 1401만 명, 2022년 1910만 명이었다.

2019년 고려대 보건과학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이종태 교수팀은 2008∼2016년 전국 7개 광역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질병 사망에 녹지 공간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는 곳 주변에 녹지가 우거져 있을수록 미세먼지(PM 10)에 따른 질병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나무와 풀이 울창한 녹지 공간의 건강 보호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10㎍/㎥높아졌을 때, 사고사를 제외한 전체적인 사망률은 평균 4.49% 증가했다. 세부 질병별 분석에서는 연평균 10㎍/㎥의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따라 심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만성 하행 호흡기질환, 폐암에 따른 사망률을 각각 9.70%, 7.50%, 16.03%, 2.98% 높였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엔 이런 숲이 없는 대신에 공원이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달성공원 도시 숲과 두류공원 도시 숲이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 주제는 지난 4월 산림청은 ‘삶+쉼=도시 숲’서,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아, 전국에서 916곳의 도시 숲이 신청했다.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모범 도시 숲 인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전국의 아름다운 도시 숲 50곳이 선정됐다.

그 중 대구 달성공원·두류공원 도시 숲이 선정된 것은 이들 숲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시 내 녹지공간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받은 결과다. 달성공원 도시 숲은 옛 달성토성에 조성된 공원이다. 부지 전체가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12만㎡ 면적에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란다.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풍성한 숲이 더욱 인상적이다. 공원 내에는 전통 정자와 연못,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도시 숲은 나무와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공기를 시원하게 한다. 도시의 온도를 낮춰,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수해 공기의 질을 개선한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류공원 도시 숲은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158만㎡규모의 공원이다. 다양한 수목이 있어,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많은 시민이 산책과 휴식을 즐긴다. 2022년에는 2만 4,779㎡의 무단 경작지였던 유휴부지에 ‘대구 도시 숲’을 조성했다. 공원의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높여, 명품 숲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지형재 대구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는 도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아름다운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한다. 시민이 도심 내에서 언제든지 자연을 느낀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 숲 공간을 계속해서 제공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40.0도까지 올랐다. 대개의 경우엔 자기가 사는 곳서 공원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게다. 이러한 때에 도시열섬을 없애는 좋은 방법은 자투리땅에,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는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일으키는 것에 당국이 앞장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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