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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고령군, "대가야 궁성지 체계적 연구 지속해야"

김명수 기자 입력 2024.09.06 17:45 수정 2024.09.08 11:23

대가야 궁성지 출토 명문토기 해석 학술토론회

↑↑ 대가야 궁성지 출토 명문토기 해석을 위한 학술토론회 개최<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지난 6일 오후 1시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대가야 궁성지 출토 명문토기 해석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대가야읍 연조리 '추정 대가야 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당시 대가야 궁성지 북벽부 대가야시대 해자 가장 아래층에서 발굴된 (추정) '대왕(大王)'명 토기편에 대한 해석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밀발굴조사는 2024년 3월부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 일원에서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가 확인돼 학계전문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대가야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세척하는 과정에서 ‘大’자와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양각해 놓은 토기조각을 발견해 이에 대한 공개 및 검증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대사, 고고학 교수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고, 참석한 모든 연구자들이 이를 학계에 보고하고 학술토론회를 통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동의해 이번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실제 발굴조사를 수행했던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 김경수 과장의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대가야 궁성지 출토 토기 명문 大王에 대한 시론적 검토(백승옥, 사단법인 부경역사연구소) ▲동아시아에서의 大王칭호의 사용과 그 배경(강종훈, 대구가톨릭)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명문토기를 주제로 한 다방면의 전문가 종합토론(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박천수 경북대 교수, 이영식 인제대 명예교수, 이영호 경북대 명예교수, 이주헌 부산고고학회 회장,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관장, 정재윤 공주대 교수)으로 진행됐으며, 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진행했다.
 
이남철 군수는 “고령군은 2023년 가야고분군(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등재, 2024년 대가야 고도 지정이라는 경사에 이어 대가야 궁성지 발굴 조사로 대가야시대 해자와 해자 내부에서 출토된 대왕명 토기편을 통해 대가야 궁성의 존재를 분명하게 확인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며 "오늘 학술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결과와 대가야 궁성지 관련 종합학술연구 및 학술대회를 통해 대가야 궁성지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이어 나가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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