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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웅부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 전시회 모습.<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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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12년 째 안동호를 찾아온 쇠제비갈매기의 사진전 ‘공존(共存)’을 지난 10일~오는 27일까지 시청 웅부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야생과 인간이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쇠제비갈매기의 일대기를 담아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쇠제비갈매기는 원래 낙동강 하구 모래밭(삼각주)에서 주로 번식했지만, 4대강 사업으로 강하구 생태계가 훼손되며 지난 2013년부터 안동호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식지를 잃고 방황하던 쇠제비갈매기가 새로운 안식처로 택한 내륙 안동호 쌍둥이 모래섬이 장마철 수위상승으로 수몰되자, 안동시와 시민이 힘을 합쳐 ‘인공모래섬’을 만들어 야생과의 공존을 이뤄냈다.
그 덕분에 올해 쇠제비갈매기는 4월에 100여 마리가 찾아왔고, 170여 마리가 날아간 것으로 관찰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전시회를 통해 시민에게 쇠제비갈매기를 통한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공존의 가치를 인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