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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첫 날부터 구름 인파'

조덕수 기자 입력 2024.09.29 10:20 수정 2024.09.29 15:37

‘탈과 탈춤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1997년 시작 28년 전통
26개 국의 50여 팀으로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공연단 공연

↑↑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첫날부터 구름 인파<안동시 제공>

↑↑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첫날부터 구름 인파<안동시 제공>


열흘간 안동시 전체를 축제의 열정과 설렘으로 수놓을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난 27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27일 열린 개막식은 △길놀이와 식전 공연으로 구성되는 식전 행사 △내빈소개와 함께하는 개막선언 △‘그믐 아래, 탈이 났다’ 주제공연 △사상 최대, 최다 외국 공연단과 국내 공연단의 콜라보로 시작하는 대동난장 등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내빈소개를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의식행사를 대폭 줄여 참여자 중심의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주제공연은 △홍염의 순간(티 없이 맑은 곳에 홍염이 내비치고 창조가 이뤄졌다) △지혜의 빛(어둠의 적막 가운데, 지혜의 빛이 세상을 비춘다) △오방의 탈(지혜의 빛이 세상을 비추니, 오방의 탈이 모습을 드러낸다) △순백의 태동(밝음은 어둠을 이기고 순백의 탈을 세상에 만드니, 곧 모두가 다시 태어나기에 이르렀다) △그믐 아래 탈이 났다(세상의 모든 지혜들이 이곳으로 모였다. 그믐 아래 탈이 났다)의 다섯 마당으로 나뉘어 ‘탈과 탈춤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됨’을 알렸다.

1997년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글로벌 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지 26개국의 50여 개 팀이 참여해, 역대 가장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부터 원도심과 탈춤공원을 아우르며 넓어진 축제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메인무대인 대동무대뿐만 아니라 탈춤공원무대와 탈춤공연장, 그리고 옛 안동역 광장의 광장무대, 웅부공원 등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 및 국․내외 탈춤 공연과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탈(MASK)이 많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스크체인지존을 만들어, 축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탈을 쓰도록 만들고 축제 종사자들도 모두 탈을 쓰도록 만들었다. 또한 탈을 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주민자치경연대회와 탈 탈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플리마켓,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먹거리 존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서 지역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을 모집, 레시피 교육과 친절 및 운영 컨설팅을 진행해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있는 탈춤축제 만의 음식을 선보인다.
 
탈춤공원에는 다양한 주전부리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과 푸드트럭이, 메인부대 주변에는 바비큐존과 야간포차 등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풍성한 탈 체험프로그램,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까지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채롭게 진행된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평범한 행사가 아니라 안동의 풍부한 전통·문화관광자원이 녹아 있으면서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다”며 “열흘간 펼쳐지는 환상적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와, 일상생활의 걱정은 훌훌 털어버리고 축제에 빠져 신명 나게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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