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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김이슬 씨,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1.06 11:30 수정 2025.01.06 12:02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임상병리학과 김이슬(32·사진) 씨가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7점(98.9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임상병리학과 51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975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지난 2019년 말 코로나(COVID-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며, 세상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을 때, 김 씨 인생도 터닝포인트가 됐다. 팬데믹 상황에서 진단의 핵심 검사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 직종이 급부상했고, 임상병리라는 학문이 기존 전공에서 배웠던 분야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김 씨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2022년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입학 후 김이슬 씨는 늦깎이 학생으로 누구보다 성실히 학업에 임해, 1학년 1학기 학과 수석을 차지했다. 

수석의 비결로 김 씨는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2학년 겨울방학 영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현장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습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체감했다. 

또, 국가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과의 맞춤형 특강과 튜터링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한 국시 특강은 학습의 깊이를 더했으며, 친구들과의 문답식 학습을 통해 어려운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김이슬 씨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임상병리사가 되고 싶다”며, “학과의 전공 심화 과정을 마치고 마이스터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이수해 학술 지원 업무나 임상 실험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10년간 전국 수석 7명과 차석 3명을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4년 제52회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김이슬 씨를 포함, 2022년 만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김명희 씨, 김유림, 김신욱, 이승민, 정영숙, 이경환 씨 등 우수 졸업생을 배출하며, 임상병리사 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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