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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왜관읍 무성아파트가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칠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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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일, 칠곡 왜관읍 무성아파트가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삼일절을 맞아 전체 가구 중 98%인 188세대가 국기 게양에 동참하며, 빈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가구가 함께 했다.
이번 국기 게양 운동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칠곡군이 펼쳐온‘애국가 크게 부르기’와‘태극기 달기 운동’이 더해져 이뤄진 성과다.
지난해 개천절, 무성아파트 곳곳에 태극기가 걸렸지만 일부 세대는 동참하지 못했다.
“왜 모두 함께하지 못했을까.” 김금숙 이장의 아쉬움은 올해 삼일절을 앞두고 작은 결심으로 이어졌다.
“이번 삼일절에는 전 가구가 함께 국기를 게양해보자.”
이장의 진심은 주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3일부터 하루 두 번 방송으로 전해지는 이장의 목소리는 아파트 곳곳에 스며들었다. 엘리베이터마다 붙은‘태극기 달기 캠페인’포스터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고, 자연스레 참여로 이어졌다.
태극기가 없는 가구에는 새 국기를 직접 제공했고, 낡은 것은 새 것으로 교체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직접 방문해 함께 깃발을 달아주었다.
김금숙 이장은“온 마을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우리 아파트를 넘어 전국 모든 아파트에서도 태극기 물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삼일절, 무성아파트는 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의 다짐을 새긴 가장 아름다운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