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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푸드테크 센터 착공, 북미·유럽 진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7.07 07:02 수정 2025.07.07 07:02

푸드테크(Food Tech)는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다. 식품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다.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서비스, 배달, 소비 등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한다. 효율성을 높인다. 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스마트 팜, 대체육, 3D 식품 프린팅, 로봇 조리 시스템 등이다. 식량 안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다양한 기업이 식물성 대체식품, 자동화 조리 로봇,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다. 2022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코엑스 주최의 ‘2022 푸드테크 컨퍼런스’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약 600조에 달한다. AI, 로봇, AR/VR, 로봇 등이 활용된다. IT 기반 회사서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성을 끌어낸다. 지난 세기에는 오일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가 삶의 효용을 이끌어낼게다.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리서치(MarketsandMarkets Research)의 ‘식품로봇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품로봇시장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이다.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유제품 및 베이커리 등의 부문에서 포장, 재포장, 팔레타이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로봇 적용이 확대된다. 통계청의 ‘2025년 4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6858억 원이었다. 작년 동월보다 2.5% 증가했다.

지난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죠티 바신 NSF(미국위생협회) 아시아태평양 총괄전무, 푸드테크 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농식품부가 선정한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이다.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 구축’공모 사업에 경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센터는 2026년까지 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한다. 전체 면적 2,500㎡규모다. 기술 실증센터, 키친 인큐베이팅, 공동 연구장비실 등 인프라가 들어선다.

센터가 완공되면,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외식산업의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을 위한 실증을 지원한다.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조성한다. 상업용 식품기기 인증 등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NSF(미국위생협회)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NSF는 식품로봇 등 상업용 식품기기의 품질 및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제 공인기관이다. 인증을 받은 제품만이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협약 내용은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한 NSF 시험분석센터를 조성한다. NSF인증을 통한 식품산업 선진화 및 안전성을 확보한다.

푸드테크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협약으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최초 NSF 시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된다. 오는 11월경엔 NSF시험인증기관 개소식을 개최한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NSF인증 획득 기간과 비용 부담(검사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는 기존의 식품·외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을 거점으로 식품로봇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먹을거리는 절대 안전이 필요하다. 포항 푸드테크가 이의 역할을 다하여, 국내장서부터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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