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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울진, 호우 피해지역 긴급 복구 완료

김형삼 기자 입력 2025.09.07 10:46 수정 2025.09.07 10:46

매화·기성 집중호우, 도로 및 사면 유실
평균 강수량 60mm기록, 가뭄해갈 단비

↑↑ 매화 신흥리 도로유실 현장 모습.<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지난 4일 가뭄 속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매화면, 기성면 등 일대에 집중된 호우 피해가 발생에 대해 긴급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집중호우로 ▲방율리 도로 사면 유실 ▲구산리 굴구지 입구 토사유실 ▲신흥리 도로유실 ▲망양리 토사 유출 ▲망양로 주택(빈집) ▲마린CC골프장 유수지 붕괴 등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4건의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한, 침수된 벼, 과수 농가에 대해서도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날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하고 피해 주민에게 신속한 지원과 안전 확보를 약속했다.

군은 지난 9월 1일 가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가뭄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강우는 올 여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울진에 평균 60mm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4일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매화 176㎜를 비롯해 기성 153㎜, 근남 68mm, 금강송 56mm, 후포 50mm, 울진읍 47mm, 평해읍 45mm 등을 기록했다. 읍·면별 누적 강수량은 평균 60mm로 나타났으며 울진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주요 취수장 수위도 빠르게 회복됐다. 주요 취수원인 울진취수장은 3.0m에서 5.24m로, 평해취수장은 6.9m에서 7.28m로, 온정취수장 4.15m에서 4.18m로 상승하며 정상 범위에 근접했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 달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를 투입해 논에 물을 공급하고, 농가에는 양수기와 양수호스를 제공하는 등 농민들과 함께 안간힘을 써온 바 있다.

손병복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가뭄 위기에 대비해 물 절약을 생활화와 항구적인 가뭄 대책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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